"여기는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입니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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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라 브라질 바이야 농장 저수지 만들다

돌나라 브라질 바이야 농장에는 대단위 바나나 농장이 있다. 바나나 열매를 지속적으로 맺히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특히 6개월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건기 시즌에는 농장 내물탱크에서 나오는 물을 스프링클러 시설로 돌리기에는 물이 턱없이 부족하여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저수지 공사를 단행하게 되었다. 브라질 바이야 주는 사막기후이므로 농장 곳곳에 이와 같은 저수지를 만들어 놓은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바나나 농장 가까이에 저수지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7월 현재까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지도 석 달이 되었다. 포클레인으로 땅을 파는데 먼지가 너무 일어나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 앞으로 석 달 정도 건기가 더 계속될 예정이며 날이 갈수록 건기는 더 깊어져서 이곳저곳에서 해마다 물 부..

"여기가 천국이에요!"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 - 잊힌 친정어머니의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와~

엊그제 아직 어두운 새벽이었다. "이모 있어요?"라는 소리에 나가 봤더니 한 손에는 플래시를, 또 다른 손에는 미역국과 토마토 캐닝 병을 담은 쟁반을 들고 이웃 형님이 서계셨다. "아이고 그저 밥 잘 먹고 허기가 질 때는 간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토마토 캐닝이라도 수시로 마시면서 기운을 차리세요."라고 하신다. 매우 염려스러운 얼굴로 철없는 어린아이를 달래듯 타일러 주고 가시는 형님을 배웅하면서 오래전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필자는 근래에 계속적인 체중 감소에다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급기야는 과거에 심하게 앓았던 대상포진의 재발 염려를 안은 공포감마저 엄습해오려는 찰나, 이웃 형님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필자에게 그날로부터..

돌나라 브라질 농장 - 짚이 아닌 바나나 마른 잎사귀로 청국장(나또) 만들다

나또는 일본을 대표하는 발효음식 중 하나로 일본식 청국장으로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어느 가게에서도 판매하는 가장 흔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식품 중 하나이다. 그러나 한 발자국 건너 한국에만 와도 나또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 이 나또가 유명한 것은 일본인 식품학자가 그 유익성을 발견하여 환자에게 적용해 보고 효과가 뛰어남을 보고 대중에게 알리면서부터다. 나또는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콩에 들어있지 않은 유익균인 바실루스 균이 생기는데 이것을 끓이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 장건강에 도움을 주어 변비와 설사,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바실루스 균이 분비하는 나토키나제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혈전을 용해시키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

카테고리 없음 2023.10.18

최상의 무공해 NON GMO 계란이 나오기까지... 돌나라 브라질 바이야 농장

새벽,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면 농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부터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온다.꼬기요~" 소리에 밤새 잠자던 만물들이 모두 깨어나 기지개를 편다. ᅠ 이경률(65세, 남), 이란(65세, 여) 회원은 동갑내기 잉꼬부부이다. 그들은 아침 식사를 일찍 하고 닭장으로 달려간다. 250마리 닭들의 친구가 된 이란 회원에게 닭들이 '꼬꼬가~'하면서 모여든다.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다. 이란 회원은 그들이 너무 귀여워서 안아도 주고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주인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꼬꼬들도 아침 식사시간이 제일 즐겁다. 잉꼬부부가 맛있게 준비해 놓은 아침식사를 먹기 위해 목을 길게 빼어 부지런히 먹는 것을 보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꼬꼬들의 아침거리를 장만해 준 후 그녀는 오토바이..

브라질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의 중풍 치매 노인들 돌보는 허창회씨

브라질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에는 실버타운 이 있다. 그곳을 지나다 보면 아침저녁으로 늘 휠체어를 밀며 운동하는 분이 있었다. 그곳의 봉사자로 일하시는 허창회(62세) 씨다. 항상 웃는 얼굴이었으며 입술에서는 늘 노래가 흘러나왔다. 만나보았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조석으로 그 시간만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네요. 할아버지의 상태가 어떠신가요? ▲내가 모시고 있는 아버님이 85세인데, 4년 전에 중풍이 와서 왼발 왼팔을 쓰실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반신이 마비되다 보니 식사나 기본적인 일상생활, 아무것도 스스로 하실 수가 없으셨어요. 누군가 돌보미가 필요했지요. 그런데 내가 자원해서 아버님을 모시겠다고 했어요. 일어나자마자 기저귀를 갈아드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하루에 서너 번 갈아드려요. 밥을 먹여 드리..

친정엄마-시어머니를 모시는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 이영복 씨 “두 배 이상의 행복”

20여 년째 눈 먼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효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의 이영복(48) 씨. 이른 아침, 잠시 바람 쐬러 나왔다는 그녀의 가족을 만났다. 남편과 아들이 출근하기 바쁜데도 두 어머니를 위해 잠시 짬을 낸 것이라고 한다. 다섯 식구의 화목한 이야기를 그녀에게 들어본다. “시아버님께서 2003년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계시게 되니 그때부터 모시게 되었어요. 당시 아들이 갓 돌 지났고, 어머니의 한쪽 눈은 완전히 실명되었고, 한쪽마저 거의 실명에 가까우셨어요.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 아주 어머니를 모셔왔어요. 벌써 18년이 되었네요. 같이 살면서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것은 별로 없었어요. 모시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잘 모셔야지’ 하는 부..

석선선생님 교훈을 받은 돌나라 브라질 농장의 봉사 대장 청년의 일상

돌나라 브라질 바이야 농장에 젊고 잘생긴 청년 한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그를 봉사대장이라고 한다. 30대 초반의 이 봉사대장의 이름은 김 바울(34세)이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예수님의 훌륭한 제자 바울을 닮은 사람이 되라고 부모가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필자가 볼 때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세대의 청년 같아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행복한지 늘 싱글벙글 웃으면서 회원들을 위해 온갖 궂은 일부터 섬세한 기술을 요하는 목공일까지 그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 아침 식사가 끝날 즈음,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집집마다 밖에 내놓은 음식물 찌꺼기를 수거하여 닭장으로 옮겨주는 일을 한다. 자원하여 헌신 봉사하는 대학나온 청년이 요즘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행복한 회식 문화를 통해 본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의 삶

"점심 먹으러 올래?" -무슨 일? "무슨 일 있어야 먹나? 그냥 같이 먹고 싶으면 먹는 거지, 와...." -오케이 ​ "밥 같이 먹자"고 해서 같이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다. 색다르고 맛있는 음식이 많았다. 입이 즐거우니 마음도 즐거웠던 것! 그러나 그보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두런두런, 알콩달콩 이야기를 하면서 나누는 기쁨이 행복하게 한다. ​ 그래서 밥을 같이 먹자는 진정한 의미는 '행복'이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가져가는 음식 하나 하나는 행복전달 매개체이다. 대접하는 이와 대접 받는 이의 유대관계를 끈끈하게 만든다.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에는 이런 토속적인 회식 문화가 다양하게 자주 있다. 어떤 동기는 회식을 희야숑 강가에서 가졌다. 모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요, 같이 웃고 떠들며 먹는..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 내가 사는 천국 아름다운 사람들 | 닥터 히데유키 소가 씨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에는 여러 나라 여러 민족이 어울려 산다. 그중에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치과의사를 하다가 이곳 농장으로 이주한 회원이 있다. 닥터 히데유키 소가(Hideyuki Soga 70세) 씨 가족이다. 그는 “의사 생활하면서 부와 명예를 다 얻었지만, 진짜 인생을 제대로 가치 있게 살아보고 싶었어요. 내 인생에서 물질과 명예가 행복의 조건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돌나라를 알게 되어 귀농하여 이렇게 사는데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최근 들어 몸이 부쩍 약해졌다. 그것을 아신 석선 선생님은 두 부부를 위로하기 위해 바닷가에 가서 한두 달 푹 쉬며 건강을 챙기라고 휴양을 보내주셨다. 여비를 풍족하게 주셨다. 그런데 그 부부는 멀리 바닷가로 가지 않..

돌고도는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의 행복 일기

마을 일을 총괄하는 총무 내외가 감기가 들었단다. 평소에도 너무 헌신적으로 봉사를 잘 하는 예쁜 내외라 마음이 더 쓰였다. '아! 아프구나. 입맛이 없을 텐데 뭐라도 좀 줬으면 좋겠는데 어쩌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누가 과일 보양탕을 준다. 각종 과일을 썰고 견과류를 넣은 다음 흑임자를 갈아 끓인 보양탕이다. 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좋아 이라고도 부른다. 내가 뭘 한참 하고 있던 터라 남편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여보! 이거 총무님 집에 갖다주고 오실래요?" 기분 좋게 "오케이~!" 하고 갖고 나간다. 그리고 그 와이프에게 톡을 했다. "보양탕 보냈으니 먹고 빨리 회복되세요~" - "아, 언니! 저희 있어요. 안 주셔도 돼요." 그래도 좀 먹어보라고 톡을 넣으려고 하는데 그새 남편이 돌와왔다, 바람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