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이맘때면 돌나라 브라질 바이야 농장에서 유기농 무공해 토종 꿀참외를 수확한다.
6개월 동안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은 긴 가뭄 끝에 수확한 참외는 꿀보다 더 달아서 꿀 참외라고 한다.

넓은 참외 밭에는 헤아릴 수 없는 달달한 꿀참외가 여기저기 노란 얼굴을 내밀며 미소 짓는다. 그들은 어서 주인이 자기들을 따서 가지고 가기를 바라고 있다. 참으로 어여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수확한 참외가 너무 많아 이웃 농장,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에 나눔 한다고 하여 필자도 참외 밭에 가 보았다.
참외 밭 안으로 이리저리 다니는데 이른 아침부터 많은 벌들이 부지런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자세히 보니 참외 꽃 속으로 들어가 수정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참외는 암수 꽃이 따로 핀다. 벌이 수꽃 꽃가루를 묻혀 나와서 암꽃 암술에 묻혀주는 방식으로 수정이 되어 열매가 달린다.
참으로 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때때로 사람들이 벌에게 쏘여서 곤욕을 치를 때도 있지만 벌들이 없다면 이 넓은 참외 밭이 있어도 맛있는 꿀 참외를 맛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벌들이 지나고 간 뒤, 잠시 후... 귀엽고 앙증스러운 아기 참외가 보인다. 무수히 많은 콩알만 한 아기 참외가 노란 꽃잎 밑에서 빵긋빵긋 웃는다. 생명의 탄생은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하다.

수정이 된 참외는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콩알만 한 것이 아기 주먹만큼 커지고 나아가 어른 주먹만큼 커지면서 노랗게 익는다.
참외 씨를 땅에 넣고 2개월 정도 지난 후 수확하기 시작한다.

참외 꽃도 계속 피고 열매도 계속 달린다. 앞으로 한동안 꿀참외를 계속 맛보게 되니 이 어떠한 하늘의 축복인가!

회원들이 수확한 꿀참외를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으로 보내기 위해 컨테이너에 담았다. 나눔은 정말 아름다운 단어다. 주는 사람도 행복하고 받는 사람도 행복하니 나눔은 행복 바이러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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