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바이야 농장의 건기 시즌에는 참외가 잘 된다. 한국의 금싸라기 참외와 모양도 색깔도 다르지만 브라질에서 건기 시즌 뜨거운 낮 동안 6개월 이상 매일 달고 시원한 향과 아삭거리는 식감을 가진 유기농 참외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보통 행운이 아니다.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바이야 농장 채소밭 가운데 케일과 배추 사이사이에 참외가 곳곳에 심어져 있다. 일주일에 1회 정도로 참외를 수확하는데 얼마나 많이 쏟아지는지 각 가정으로 돌아가는 참외를 일주일 동안 다 소비를 못한 채 다시 참외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작물이 섞여 재배할 경우 잘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바이야 농장은 그렇지 않다. 케일이 심어져 있는 곳에 참외가 심어져 있고, 배추가 심어져 있는 곳에 참외가 심어져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작물일지라도 잘 되는 것을 보면 이들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물들이 사람처럼 서로 다투고 자기만 잘 되려고 싸운다면 대풍년, 대박이 절대 되지 않는다. 이 농장에 살고 있는 회원들은 서로 사랑하며 섬기고 봉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작물들도 주인의 마음을 닮은 것이다.
회원들도 노랗게 잘 익고 크고 동그란 참외를 수확할 때마다 행복해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달달한 맛을 지닌 유기농 브라질 토종 참외가 각 가정으로 나눔 받게 되면 주부들은 어떻게 다 소비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다.
후식으로 토마토, 수박도 있으니 참외는 한두 쪽 정도 먹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어떻게 이용했는지 소개해 본다.
참외는 수분함량이 보통 90% 이상이다. 더울 때 참외와 수박은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썰어 말린 참외>
식사 후 입가심으로 한두 쪽 후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참외가 많아 저장이 곤란할 때는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깨끗이 씻은 참외 껍질과 속씨를 제거한 후 적당한 두께로(참외 살을 먹을 수 있게 두께가 두꺼워야 함) 썰어서 뜨거운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 D도 합성되고 수분이 증발되므로 훨씬 당도가 높아 맛있고 식감도 졸깃졸깃하여 멋진 후식 거리가 된다.
습도가 매우 낮은 건기 시즌에 말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틀만 말려도 벌써 수분이 70% 이상 증발되고 당분만 남은 채 꼬들꼬들해진다. 3일째 거둬서 냉동실에 보관해놓고 필요시 곶감처럼 꺼내 이용할 수 있다.
손님에게 말린 참외를 대접했더니 처음 맛보는 것이라며 맛과 식감이 너무 좋다고 한 접시를 후딱 비워버린다.
<참외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먹고 싶어 오이보다 참외가 더 많아 참외를 오이처럼 채 썰어 국수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실제로 그렇게 해서 먹어보니 오이보다 훨씬 달고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에 모두 환호를 했다.
며칠 후 갑자기 손님이 와서 참외 비빔국수를 선보였더니 생전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면서 무척 좋아했다. 점심을
간단히 차려서 대접했지만 손님들은 너무 대접을 잘 받았다며 고마워하는데 필자 또한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참외 무침>
참외 무침은 오이 무침처럼 참외 속씨는 제거하고 참외 살을 썰어서 양념하여 무쳐 먹으면 단맛과 함께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바이야 농장 유기농 토종 참외는 일체의 비료, 농약, 제초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참외 껍질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참외 껍질에 놀라운 효능이 있다고 한다. 참외 껍질에는 비타민 C와 각종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껍질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간 해독에 도움을 준다
참외는 찬 성질이 있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 참외 당류는 포도당과 과당으로 몸에 빠르게 흡수가 되어 몸에 생기를 주고 갈증을 풀어주어 탈수를 예방한다. 이외에도 많은 영양과 효능이 있어 늘 섭취하면 건강에 유익해진다.
이로써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바이야 농장 회원들이 날마다 충분한 참외를 섭취하여 건강해지고, 식탁은 즐거우며, 날씨가 더워도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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