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브라질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입니다.
어디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이웃 간 사랑의 따뜻한 정담이 매일매일 오가는 마을입니다.
작은 것부터 농산물까지 서로 한 가족처럼 나누며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정담 넘치는 우리 마을이죠.
오늘 아침에도 이런 톡이 올라왔어요.
요즘 까쥬철이 한창인데 일상이 바쁜 나는 전혀 까쥬 따러 산이나 물가에 가 본 적이 없지만 이웃 어르신들과 언니들이 까쥬가 떨어지지 않게 가져다주십니다. 이름도 밝히지 않고 살짝이 집 앞에 두고 가셔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감사 인사라도 드리려고 저는 톡으로 천사를 찾고 있어요.
서로 이웃이 함께 살수록 행복이 커지고 이웃 간 사랑 나눔은 연일 이어져 갑니다. 우리 마을의 평범한 일상입니다.
이곳은 10월부터 우기가 시작됩니다. 브라질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지역으로 10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며 농사 파종이 시작됩니다.
봄을 지나 점점 뜨거운 태양열이 대지를 달구기 시작합니다.
6개월은 우기(10월~3월)이고 6개월은 건기(4월~9월) 시즌이며 한국과는 정반대의 계절로 어느 곳보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곳이죠.
건기가 끝날 무렵부터 야생 까쥬를 비롯하여 집 주변에 까쥬(Caju)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올해는 약간 작황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까쥬를 부지런히 따다가 이웃사랑을 하시고 계십니다.
일명 캐슈너트의 엄마가 까쥬나무입니다. 그러니 더운 건기철에 목이 타고 힘들 때 밭일을 마치고 돌아와 까쥬 주스 한잔 마시는 그 기분~
정말 단번에 더위가 싹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등줄기까지 흘러내리던 땀이 딱 멈추는 듯한 환상적인 까쥬 주스 한 잔의 나눔은 얼마나 이웃 간 사랑을 돈독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까쥬는 브라질이 원산지로 직접 열매를 따서 먹는 재미, 그야말로 환상이죠. 수분이 90%로 입안에서 단물 탁 튀기는 그 맛!
직접 체험을 해야 알 수 있어요. 이것이 행복 만들기에 일조하는 참 재미이죠.
창조주께서 주신 열매를 아주 기분 좋게 행복하게 먹는 그 맛, 일품입니다.
잘라서 먹기도 하고 통째로 먹기도 하고 이렇게 주스로 짜서 마시기도 하죠.
오늘따라 유난히 노란 까쥬에 단물이 짙게 물들어 있네요.
까쥬도 다양한 색상과 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생긴 노란 까쥬와 붉은색 까쥬 맛이 특별히 달콤해요.
우리 마을에 까쥬 천사 언니가 한 분 계세요.
각자 일터에서 엄청 바쁜데도 불구하고 유난히 까쥬를 찾아서 이곳저곳에서 다니며 일일이 손으로 따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진 좋은 까쥬를 다 챙겨서 이웃과 친구들, 집집마다 돌아가며 나눠주시는 분이세요.
일하기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까쥬 천사 언니는 부지런히 까쥬를 따러 다니십니다.
고생하며 까쥬 모은 것을 생각하니 더 감사함이 넘치네요.
이웃 간 사랑 나눔을 위해 까쥬를 따서 나눠주고 과수부에서는 삼촌 내외분이 파인애플을 생산하여 일일이 집집마다 나눠주셨어요.
오렌지도 주시고 농사부에서 재배한 토마토도 코에 넘치게 나눠주십니다.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은 날마다 이런 행복의 일상이 줄지 않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비가 올 수 있다는 일기예보에 늦은 시간에 강가에 가서 미처 이웃들이 거두지 못한 이불을 걷어다가 잘 보관했다가 주인을 찾아주고 공동 물품이 행여 비에 떠내려갈까 봐 직접 찾아가서 챙겨놓은 아름다운 이웃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행복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강압적으로 시켜서 맺히는 열매가 아닙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한 가족처럼 이웃을 생각하는 가족애 개념 속에서 저절로 스며 나오는 향기로운 열매가 바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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