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한농복구회 브라질 라란자우 농장 유기농 밀 수확

 

돌나라 한농복구회 브라질 라란자우 농장의 밀 농사 현황입니다. 2023년 올해 4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30헥타르의 농지에 밀을 파종하였습니다. 본래 있던 밀밭은 8헥타르였는데, 23헥타르를 더 개간하였습니다.

 

비가 없는 시기였는데 파종한 다음 날 예보에도 없던 비가 많이 내려서 밀싹이 잘 올라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브라질의 건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시기인데도 1주일에 한 번씩 비가 충분히 내려서 밀 농사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밀을 파종할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서 인근에는 밀을 파종한 농장이 없었는데, 돌나라 라란자우 농장만 파종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수확을 하였었습니다.

 

 

 

기존 농지에 똘무씨가 무성해서 새로 개간한 농지에 똘무씨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제초를 해서 똘무씨와 기타 잡초를 다 잡았습니다.

 

돌나라 한농복구회는 제초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인력으로 제초를 했습니다. 제초제는 잡초를 죽일 뿐 아니라 식물을 고사시키거나 생장을 억제하기도 하고 사람이나 가축에 직접 노출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화학물질인 제초제는 한 방울도 쓰지 않습니다. 돌나라 농장 회원들의 자원에 의한 노력으로 잡초를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배동 후에는 잡초가 있어도 제초할 수가 없었는데, 하늘이 도와서 잡초가 더 자라지 않아 수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수확 전날까지 매일 이슬이 내렸습니다. 이슬이 내리면 추수에 지장이 있는데 수확하는 이틀 동안 이슬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날씨의 기적 속에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나라 한농 브라질 라란자우 농장 인근의 여러 농장에도 밀 농사를 지었는데, 우리 밀보다 한 뼘 이상이나 작았고, 밀알 크기도 많이 작았으며, 우리의 밀이 훨씬 충실했습니다. 얼마나 묵직하고 통통하던지요.

 

크고 통통한 것이 보리밀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밀을 조금 분쇄해서 먹어봤는데, 맛이 달면서 고소한 우유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잘 된 밀은 생전 처음 본다고 농사 전문가는 말합니다.

 

 

 

밀을 콤바인으로 수확해서 말리기 위해 너는데 참으로 흐뭇합니다. 농부의 기쁨이 최고조로 달할 때가 아니겠는지요.

 

기존 밭의 밀은 아직 추수하지 않았고, 개간지의 밀만 추수했는데 대강 25톤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수확한 양 중에 8~10톤 정도를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적당하게 건조된 밀을 톤 백에 넣어 차곡차곡 쌓아 놓습니다. 누구도 쉽게 도전할 수 없는 100% 유기농 밀이라서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금싸라기 같습니다. 화학 농약, 화학 제초제,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았고, non-G.M.O로 농사지은 아주 귀한 밀입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 생명과 직결되는 유익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돌나라 한농의 농사 정신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진리를 믿기에 우리는 건기에도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했지만, 하늘은 성실하게 보답해 주셨습니다.

 

건기인데도 불구하고 예보에 없던 비를 주셔서 자라게 하셨고, 배동 후에는 제초를 못했지만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해 주셨고, 밀이 한창 여물 때는 카리아마(키달리새)를 밭 가운데 돌아다니게 함으로 새떼의 피해를 막아주셨고, 추수할 때는 이슬이 내리지 않게 해 주셨고, 병충해의 피해도 입지 않게 해 주셔서 풍성한 수확을 얻게 해 주셨습니다.

 

하늘의 힘을 빌어 욕심을 비우고, 오로지 건강적인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주력함으로 인해 이렇게 풍성한 추수를 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밀은 공급받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건강을 증진시켜 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더 행복한 농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