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입니다" 자세히보기

DOALNARA OASIS 소식

돌나라 한농 미국지부 <선행 봉사상> 수상한 미국지부 김영석씨

DOALNARA OASIS 2023. 5. 1. 09:00

돌나라 한농 미국지부 <선행 봉사상> 수상한 미국지부 김영석 씨

돌나라 한농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상(賞)이 있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이웃의 행복을 위해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분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영예롭고 값진 상이 바로 선행 봉사상(奉仕賞)이다. 바로 그 상을 돌나라 한농 미국지부에 사는 김영석 회원이 수상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돌나라 한농 미국 농장에 이사온 지 약 9년이 되는 김영석(52세) 씨는 언제나 잔잔한 미소에 이웃들이나 주민들이 어떤 부탁을 해도 잘 들어준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상대가 부탁한 요구를 거절한 적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언제나 가득하다. 누가 보아도 선한 인상에 남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수상 소감을 그는 이렇게 말한다.
"뜻하지 않은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라서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고 부족한 제가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꿈인지 생시인지 감당하기 어렵네요.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에 사는 많은 분들이 잘 도와주고 마음으로 사랑 해주고 힘을 북돋워주었어요. 너무 감사드릴뿐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며 살겠습니다"라고 하며 여전히 겸손한 자세로 수상소감을 말한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이웃과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존중하고 자신의 일과 계획을 뒤로 미룬다.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일단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가장 큰 호감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첫 번째 자세이다. 이런 고운 심성은 아무에게나 나오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평소 생애의 훈련과 연습을 통해 몸에서 저절로 배어 나오는 삶의 품격들이다. 봉사가 천직처럼 묵묵히 마을 일을 봉사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며 작아도 큰 사람이다.



돌나라 석선 선생님은 핵심 강의 중의 하나가 바로 지인무기(至人無己) , 신인무공(信人無功),성인무명 (聖人無名)이다. 지극히 높은 경지에 오른 사람은 자기를 나타내지 아니하고,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자기 공을 내세우지 않으며, 참 성인은 자기의 이름을 숨긴다는 뜻이다. 어떤 좋은 일, 선한 일을 해도 자랑하지 아니하고 자기 공을 내세우지 않고 자기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돌나라에서는 귀히 여긴다. 이런 겸손한, 무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받는 상이 '선행 봉사상'이다. 
미국 회원인 김영석 씨의 평소 생애를 보면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봉사를 하고 언제나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준비되어 있다. 어느 누구도 이 상을 받은 김영석 회원은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이구동성 칭찬하고 서로 격려해 준다.

 

아름다운 삶의 향기는 마치 사향노루처럼 멀리멀리 그 향기가 진동하여 미국에서 받은 상을 브라질에서도, 한국에서도 지인들은 모두 다 한마음으로 축하해 주며 상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원을 해주는 흐뭇한 메시지가 줄이어 전해지고 있다. 우리 농장에서 남자들은 서로 친근하게 삼촌이라고 부르고 여자들은 이모라고 한 가족처럼 서로 호칭을 부른다. 영석 삼촌은 언제 봐도 편안하고 푸근한 인상으로 남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삼촌, 윗마을에 홀로 사는 이모네 집에 나무 좀 잘라야 하는데요" 하면 군소리 없이 가서 나무를 잘라준다. 혼자 사는 어머님 댁에 연통에 문제가 생기면 두말없이 찾아가 손을 봐준다.



이렇게 모든 일을 자기 집 일처럼 거들어주니 누가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사업부에서 공장장으로 바쁜 일과 가운데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 준다. 식사 초대를 하는 집에 가서도 식사만 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초대한 분들의 집을 둘러보며 혹시 손을 봐줄 것이 없는지 살펴본다고 한다. 
한 끼 식사를 대접한 분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봉사를 하고 나오니 주인들은 저절로 마음이 우러나 그 삼촌을 더 좋아할 수밖에 없게 된다. 진짜 남다른 봉사심을 가진 삼촌으로 미국지부에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흐뭇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미국지부에 새로운 희망이 솟는다. 이런 멋진 주인들이 있는 돌나라 한농 미국지부는 점점 활기 있고 발전되어가리라는 확신이 짙어진다.


뜻밖의 시상식에 김영석 회원은 농장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해 조촐한 답례 회식을 마련하였다. 부녀회장을 비롯한 마을 회원들이 협조로 행복한 회식까지 마련하여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한층 더해주었다.

 






글_ 이희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