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의 백합동 마을에 속해 있는 파파야 농장이다. 김영순(70세) 씨가 혼자 관리한다. 마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스스로 자원해서 운영하게 된 농장이다. 총 360~400그루의 파파야를 심었다. 차등을 두어 심었으므로 일 년 내내 파파야를 수확할 수 있다.
칠십이면 노인인데 어떻게 이 많은 파파야 과수를 운영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혼자 이 많은 과수를 책임진다는 것이 대단하게만 생각 들었다.
김영순 씨는 말한다.
"이 많은 과수를 관행 농법으로 한다면 내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죠. 그런데 우리는 무농약, 무제초제, 무비료 농법을 쓰니까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데, 어떻게 하면 쉽고 재밌고 행복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바로 이 방법입니다. 멀칭을 하는데 주위 산과 들에 널려있는 풀을 베다가 아주 두껍게 깔았어요."
"풀을 이렇게 두껍게 깔아줬어요. 그랬더니 풀이 안 올라오는 거예요. 올라와도 듬성듬성 올라오니까 그냥 뽑아주면 되니까 풀 뽑는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되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멀칭을 해주니까 보습이 되어 항상 적정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겁니다. 그렇게 되니 유효 미생물이 번식하기는 아주 좋은 환경이죠. 그러니 땅이 너무 건강하게 보존되면서, 땅이 건강하니 작물이 건강하게 되어 열매를 튼실하게 맺히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양분 공급을 위해서 콩 씨를 뿌렸어요. 그것들이 싹을 내면서 올라오면 그것을 거름으로 묻어주죠. 그러면 영양 공급도 충분히 돼요."
"이 나이에 힘들면 할 수 있겠어요? 400여 그루가 되는데 처음에는 엄두도 못 냈지만, 이렇게 친환경 유기물 멀칭으로 관리하니까 너무 쉽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잘 자라서 열매 맺은 것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그 재미로 하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재미 들려서 재미로 하고 있어요."
김영순 씨가 기쁨과 즐거움으로 작물을 대하니 이들도 그 정성과 사랑을 알았던 것일까? 유난히 파파야 열매가 건강하고 커 보였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건강한 농작물은 당연히 건강을 보장할 것이라 믿는다.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에서는 이미 친환경 유기물 멀칭으로 실행하고 있었다.
오아시스의 다른 마을 농장에서 이 방법으로 농사짓는 것을 동영상으로 올려본다.
글_ 김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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