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브라질 바이야 농장에 한국 회원 외에 필리핀 회원 11명이 있다. 그중에서 Gaga(가가)와 Mat(맡)이란 예쁜 두 자매가 바이야 농장에서 살고 있는 모든 회원들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콩물을 만들어주는 봉사를 한다.
그 두 자매는 평일에도 농장 내 채소 농장에서 봉사한다. 콩물 만들어 주는 날은 일찍 일과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콩물 만들어주는 공장으로 온다.
가정에서 회원들이 갖다 놓은 불린 콩을 기계에 넣어 손두부와 순두부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콩물을 만들어준다.
한 번은 필자가 불린 콩을 가지고 갔더니 "콩이 작은데 그러면 두부가 적게 나와요. 두부 많이 먹으려면 콩 많이 가지고 오세요~" 하면서 어떻게 하면 회원들이 순두부와 손두부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을 보았다.
회원들 각자가 가지고 온 콩을 담은 통에 두 자매가 콩물을 부어주면 집으로 가지고 가서 순두부와 손두부를 만든다.
콩비지는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가지고 가서 요리나 텃밭 거름으로 사용한다.
돌나라 브라질 바이야 농장은 간수를 구하기 어렵다. 간수 대신 레몬즙이나 레몬보다 신맛이 더 강한 깔라만시 즙을 이용한다. 레몬이나 깔라만시 즙과 물은 1 대 3~4의 비율로 한다.
사실 집에서 콩물 만들려면 매우 어설프다. 두유기에서 콩물을 만든다 할지라도 면주머니에 콩물을 넣어 손으로 주물러서 콩 찌꺼기와 콩물을 걸러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리로 만든 무거운 두유기를 세척하는 등 뒷일이 있는데 이렇게 필리핀 두 자매의 아름다운 봉사로 가정에서 주부들의 번거로움을 단번에 해결하게 되어 주부 회원들의 기쁨과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족들은 손두부가 들어간 맛있는 된장찌개나 각종 두부요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맛있게 만든 양념간장을 넣어서 먹는 순두부는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
아래 사진은 돌나라 브라질 오아시스 무공해 유기농 콩밭과 콩 수확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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